nakka soft world !
오늘 쓸 글은 조금 슬프다고 해야 하나, 우울하다고 해야하나. 좋은 내용의 이야기는 아니다. 작년에 육아 휴직을 쓰고, 온가족이 함께 외국 한달 살기를 하고 돌아 왔다. 한달살기 하는 내내 너무 좋은 분위기에, 행복함이 가득했다. 돌아온 한국에서의 삶은, 마치 휴가에서 복귀한 직장인 같은 느낌이었다. 또 다시 현실을 마주 했다고 해야하나. 사실 나와 아내는 잘 맞지 않는다. 모르겠다, 무엇이 맞지 않는 지를. 둘다 가장 소중한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그것을 일부러 의도 하지 않았음에도. 일례로, 나는 아내의 전화를 받을 때 가장 쌀쌀 맞다. 일부러 그러는 것은 아닌데,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된다. 아내도 나를 가장 무시 한다. 무엇이던 나의 의견이 항상 맨 뒤에..
기존의 삶에 약간의 변화를 위해 주말 모임에 가입했다. 거창한 모임은 아니다. 유부남 셋이서 모여서 주말 오전에 각자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모임이다. 평일은 회사 일 때문에 하지 못했던 그러한 개인적인 일들을 주말 오전에 잠시 모여서 하는 것이다. 그래봐야 2시간 남짓이다. 원래 있던 모임에 내가 신규로 들어간 모양새 이고, 나포함 3명이 모임의 멤버이다. 오늘 처음으로 참석했고, 오늘 모임엔 한면이 불참해서 근처 스벅에서 자리를 폈다. 평소에 집에서 해보고 싶었던 삶의 루틴이다. 주말 오전에 일어 나서 간단한 개인 업무를 보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주말을 보내는 상상을 하곤 했는데, 아무래도 혼자 하다 보면 의지의 문제가 생긴다. 결국 아내가 하던일을 그만두게 되면서 주말 육아에 시간이 생겨 내가 ..
오늘은 2024년 3월 1일 3.1절이다. 3월 1일은 대한민국에서는 아주 중요한 날이다.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친날이기도 하지만, 학생들에겐 등교준비를 하기 위한 날이기도 하다. 올해는 금요일이라 큰 감흥은 없지만 보통 주중 인 경우 등교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한다. 직장인들에게는 3월의 하나밖에 없는 공휴일이다. 천안시 병천면에가면 유관순 열사 사당과 생가가 있다.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 몇번 방문 했었는데, 고즈넉한 분위기가 일품이다. 오늘 나는 회사에 출근을 했다. 주중에 쌓인 업무들을 처리 하기 위함이다. 비록 팀장님의 전화로 몇번의 인터럽트는 있었지만, 그것 만 빼면 유유자적한 하루를 보냈다. 이제 퇴근시간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오늘 하루를 생각하며 단상을 남긴다. 쓰고 보니 별이야기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