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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환경교육 팝업북 키트 봉사활동 후기 본문
오랜 계획이었는지, 아님 우연이었는지 모른다.
오래 전부터 봉사 활동이란 것을 해보고 싶었지만, 현실에 안주하고, 여러가지 벽에 부딫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찰라에 비대면 봉사활동 게시글을 보게 되었고, 아이와 함께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신청 하였다.
신청당시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 구체적인 액션을 몰랐다.
그리고 봉사활동 즈음에서 온 메일....
팝업북 봉사 활동?!
흠... 팝업북을 만드는 건가 보다. 간단한데?!
첨부된 문서와 영상을 보니
아이들이 주로 보는 책이나 크리스마스 엽서처럼 펼치면 3차원의 무언가가 튀어 나오는 팝업북을 만들면 되는 것이다.
... 며칠후 ...
그리고 며칠 후 키트가 배송이 되었고, 내용물을 확인 해보니 총 수량은 2셋트다.
결과적으로 받은 키트로 팝업북을 만들어, 팝업북만 리턴시켜 주면 되는 아주 간단한 일이다.
이런 봉사활동의 특징은, 최종 결과물이 "물건"인데다가 내 것이 아니기에 실 수 할까봐 매우 긴장된다.
긴장감 속에, 키트 하나를 뜯어 완성했다.
처음인데다가, 아이들과 해서 정신도 없고, 너무 긴장했는지, 그 흔한 사진 한장이 없다.
다행이도 두번째 키트가 있다.
이번에는 아이들이 자는 사이 큰 아이(초등1)와 함께 팝업 북을 만들었다.
두번째라 그런지 나도 그렇고, 아이도 능숙하다.
일단, 점선을 따라 부속품을 뜯는다.
그리고 양면 테이프를 이용하여 각 페이지의 가이드 라인에 붙여 주면 끝이다.
어렵지는 않은 작업들이나, 양면테이프가 붙으면 떼기 힘들어 주의 해야 하며, 접착면을 분리 할일이 생기면 파손을 유의 해야 한다.
매우 조심조심 붙여 나가기 시작했다.
가장 처음에 나오는 것은 20세기 환경운동의 선구자인 레이첼 카슨이다.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이런 선구자 분의 노력으로 환경이 이마 만큼이라도 지켜 지고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이번 봉사활동의 취지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팝업북에서 가장 작업이 힘든 페이지중 하나였다...
왜냐면... 나는 가이드대로 했는데, 책을 완전히 펴기 전까지는 레이첼 카슨 님이 일어서지 않으셨다.
무언가 잘 못 된줄 알고 고치기를 수십번...
내 잘못이 아닐꺼야 하면서 마무리 지었다.
그 다음에 나오는 거북이, 환경 다큐에 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동물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우리들이 무심코 버리는 빨대, 프라스틱 그물, 미세 조각등이 우리 거북이를 못살게 군다.
그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거북이는 눈을 감고 아픈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팝업북에서는 거북이 목이 나왔다 들어 갔다 한다.
가장 역동적인 페이지중 하나이다.
이번 페이지는 작업이 비교적 쉬운 편에 속했다.
개수는 가장 많았으나, 책을 조금만 펼쳐도 각 항목들이 쑥쑥 일어 나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
우리가 자주 쓰는 세제통, 프라스틱 병, 프라스틱 컵, 비닐의 분해 시간은... 세제통 같은 경우는 1000년 이란다.
내가 죽었다 깨어나도 감당되지 않는 시간이다.
내가 지금 버린 세제통을 1000년 뒤 후손들이 유물처럼 파내고 있을 지도...
소풍갈때, 많이 사용하는 일회 용품들, 이제는 그만....
다회용기를 사용하여 환경을 보호 해야 한다.
이름하여 Zero Waste.
비닐봉지를 많이 사용하면 환경오염으로 인해서 지구가 아프니, 비닐봉지 사용을 자제 해달라는 내용이다.
우리가 쇼핑할때 비닐봉지를 많이 사용하며, 아이가 붙이고 있는 것은 가게 문이다.
프라스틱 물병을 사용하면 지구가 아프다는 이야기 이다.
물병은 책을 펴는 순간 쏙~ 하고 나오는데, 완성하고 나서 시연 해보는 중이다.
결과물이 정말 팝업북 같다.
짜잔, 두권의 팝업북이 완성되었다.
누군가에게 환경 교육을 할때 쓰일 책이지만, 나 스스로도 만들면서 환경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되었다.
그간 아이들이 "지구가 아파요"를 수십번 외쳤지만, 잘 고쳐지지 않았던 프라스틱을 사용하는 습관들...
봉사 활동을 통해서 이번 기회에 나마 조금씩 프라스틱 사용을 줄여서 Zero Waste를 실천 해봐야 겠다.
봉사 활동이란게 그런것 같다. 누군가를 도와 주지만, 결과적으로는 나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면서 성장을 이끌어 나간다.
이번 봉사 활동도 그러했다,
내가 누군가를 위한 책을 만들었지만, 책을 만들면서 살펴본 내용들은 내자신의 그간 행동을 다시금 바라보게 했다.
이것이 봉사활동의 매력이자, 많은 곳에서 봉사활동을 권하는 취지가 아닌가 싶다.
몇 년 전까지만해도 오존층이야기가 시끄러웠는데, 다큐를 보니, 많은 노력 덕분에 오존층은 많이 복구가 되었다고 한다.
요즘에는 석탄, 석유 등의 화학물질을 비롯하여, 프라스틱 사용 줄이기 등의 캠페인이 많이 이루어 지고 있다.
커피체인점인 스타벅스도 종이 빨대를 도입하고, 다회용컵을 렌탈하는 등의 환경지키기를 하고 있다.
모든 캠페인과 노력들은, 어찌되었던, 사람이 직접 "실천"해야만 의미가 있는 것 들이다.
지금부터라도 내 아이가 자라날 환경을 위해 노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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